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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차 동아리 KORA. 세계를 향해 달려라!
- 09.06.11 / 고종섭
국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자작차 동아리 KORA가 세계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Formula-SAE(이하 F-SAE)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F-SAE는 SAE International(국제자동차공학회)가 1981년부터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세계 16개국 140개 대학의 학생들이 직접 설계 및 제작한 Formula 형식의 경주용 차량으로 실력을 겨룬다.
KORA는 2004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 2005년에는 종합 30위(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더 나아가 악조건의 기후 속에서도 완주에 성공, 모든 이벤트에서 점수를 획득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Certificate-Team에 포함됐다. 그리고 마침내 작년에는 역대 국내 최고의 성적인 종합 13위(가속력 3위 선회력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대회에도 KORA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학교에서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5일 출정식을 가졌다. 2009년 그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그들의 땀방울과 기름 묻은 손을 보며, 이제 스타트 라인에 선 KORA의 조경탁 팀장과 팀원들을 만나보았다.
- KORA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KORA는 KOokmin university Research of Automotive engineering의 약자로 국민대학교의 자동차 공학 연구회라는 뜻을 담고 있는 자작차 동아리다. 92년도에 자동차공학과가 생긴 후로 세 개의 자동차 동아리(Triple-A, F-1, I.L.C)로 활동하다 2001년에 통합되어 이루어 졌다. KORA는 급변하는 현대 자동차 산업에 발맞추기 위해 대학생의 열정과 지혜를 하나로 쏟아내고자 만들어진 동아리다.
- KORA가 세계 대회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유는?
2002년까지만 해도 한국대학자동차 협회에서 주관하는 AARK F-125에서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때 당시 폐차장 가서 부품을 주워오던지, 타 학교의 버린 재료을 가지고 와서 재활용했다. 그런 열정을 가지고 했기에 아마도 단기간내에 국내대회 우승까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국내대회 우승 후 학교의 전폭적 지원으로 세계대회에도 나아가게 되었다. 이 모든것이 국내에 하나 밖에 없는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교수님들과 선배들의 많은 도움과 조언이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 세계 속의 국민대 KORA의 위상 변화를 느끼는가?
약간 자랑일수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자작차 동아리 KORA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재작년 KORA 4가 140개 대학중 13위 (가속력 3위 선회력 2위)를 했다. 동력성능테스트에서는 MIT, UCLA, CORNELL 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작년 같은 경우 외국계 학교들이 많이 찾아와서 사진도 찍고, 질문을 하기도 했던거 같다. 확실히 인지도 면에서도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생 자작차 대회에서 아시아권 강자는 일본 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한국도 자동차강국으로 아시아의 한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 준비하면서 희노애락이 있다면?
1년여 동안 학교와 집만 왔다 갔다했다. 차량제작기간에는 집에 갈 시간도 없어 학교 주변에 팀원들과 방을 얻어 합숙도 했다. 왜냐하면 자동차제작이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를 변경하는데 있어서도 엔진, 동력, 설계, 등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친구들과 24시간 함께 생활한 것이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는다.
힘든일이 있었다면 테스트 주행시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때였다. 이때 팀원들끼리 맘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은 적도 많았다.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양보하고, 남자답게 풀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뭐니뭐니 해도 1년 동안 가장 기뻤던 날은 '차를 떨어뜨린 날'이다. 일종의 우리끼리 속어인데, 올 2월 차가 완성되어 기어를 넣고 출발할 때, 그동안 고생한 것을 싹 잊게 만드는 기쁨이 있었다.
-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하나다. 다음 주에 열리는 F- SAE에서 3위안에 드는 것이다. 물론 top 10안에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상에 올라가서 샴페인 터트리고 챔피언 모자를 획득하는 것이다.
- 팀원들에게 '고맙다.'라는 말도 못했을텐데 팀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1년 동안 함께 F-SAE를 준비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참고 버텨준 팀원들에게 감사한다. 내가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못한거 같아 미안하지만 서로 부족했던 부분을 노력으로 채웠기에 이렇게 좋은 차를 만들수 있었던거 같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것처럼 남은 일주일동안도 열심히 해서 후회하지 않을 대회를 하고 오자!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즐기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가경비도 지원해 주시고 이론과 제작과정에서 많은 자문을 해주신 학부장 김정하 교수님, 지도교수 김주현 교수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자동차전문대학원 GSAEK의 여러 선배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난 1년 동안에 프로젝트 성과물이 어떨지를 떠나서, 그들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과거(科擧) 시험장으로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응원과 메시지를 보낸다. KOREA TEAM FIGHTING!!! KORA FIGHTING!!!
* 출정식 사진 - 홍보팀 김도명 선생님
제목 | 자작차 동아리 KORA. 세계를 향해 달려라! | 작성자 | 고종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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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11 | 조회수 | 19400 |
첨부파일 | 구분 | 학부공지 | |
국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자작차 동아리 KORA가 세계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Formula-SAE(이하 F-SAE)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F-SAE는 SAE International(국제자동차공학회)가 1981년부터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세계 16개국 140개 대학의 학생들이 직접 설계 및 제작한 Formula 형식의 경주용 차량으로 실력을 겨룬다. 올해 대회에도 KORA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학교에서도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5일 출정식을 가졌다. 2009년 그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그들의 땀방울과 기름 묻은 손을 보며, 이제 스타트 라인에 선 KORA의 조경탁 팀장과 팀원들을 만나보았다. - KORA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KORA는 KOokmin university Research of Automotive engineering의 약자로 국민대학교의 자동차 공학 연구회라는 뜻을 담고 있는 자작차 동아리다. 92년도에 자동차공학과가 생긴 후로 세 개의 자동차 동아리(Triple-A, F-1, I.L.C)로 활동하다 2001년에 통합되어 이루어 졌다. KORA는 급변하는 현대 자동차 산업에 발맞추기 위해 대학생의 열정과 지혜를 하나로 쏟아내고자 만들어진 동아리다. - KORA가 세계 대회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유는?
2002년까지만 해도 한국대학자동차 협회에서 주관하는 AARK F-125에서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때 당시 폐차장 가서 부품을 주워오던지, 타 학교의 버린 재료을 가지고 와서 재활용했다. 그런 열정을 가지고 했기에 아마도 단기간내에 국내대회 우승까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국내대회 우승 후 학교의 전폭적 지원으로 세계대회에도 나아가게 되었다. 이 모든것이 국내에 하나 밖에 없는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교수님들과 선배들의 많은 도움과 조언이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 세계 속의 국민대 KORA의 위상 변화를 느끼는가? 약간 자랑일수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자작차 동아리 KORA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재작년 KORA 4가 140개 대학중 13위 (가속력 3위 선회력 2위)를 했다. 동력성능테스트에서는 MIT, UCLA, CORNELL 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인지 작년 같은 경우 외국계 학교들이 많이 찾아와서 사진도 찍고, 질문을 하기도 했던거 같다. 확실히 인지도 면에서도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생 자작차 대회에서 아시아권 강자는 일본 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한국도 자동차강국으로 아시아의 한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 준비하면서 희노애락이 있다면? 1년여 동안 학교와 집만 왔다 갔다했다. 차량제작기간에는 집에 갈 시간도 없어 학교 주변에 팀원들과 방을 얻어 합숙도 했다. 왜냐하면 자동차제작이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를 변경하는데 있어서도 엔진, 동력, 설계, 등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친구들과 24시간 함께 생활한 것이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는다. 힘든일이 있었다면 테스트 주행시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때였다. 이때 팀원들끼리 맘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은 적도 많았다.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양보하고, 남자답게 풀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뭐니뭐니 해도 1년 동안 가장 기뻤던 날은 '차를 떨어뜨린 날'이다. 일종의 우리끼리 속어인데, 올 2월 차가 완성되어 기어를 넣고 출발할 때, 그동안 고생한 것을 싹 잊게 만드는 기쁨이 있었다. -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는 하나다. 다음 주에 열리는 F- SAE에서 3위안에 드는 것이다. 물론 top 10안에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상에 올라가서 샴페인 터트리고 챔피언 모자를 획득하는 것이다. - 팀원들에게 '고맙다.'라는 말도 못했을텐데 팀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1년 동안 함께 F-SAE를 준비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참고 버텨준 팀원들에게 감사한다. 내가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못한거 같아 미안하지만 서로 부족했던 부분을 노력으로 채웠기에 이렇게 좋은 차를 만들수 있었던거 같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것처럼 남은 일주일동안도 열심히 해서 후회하지 않을 대회를 하고 오자!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즐기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가경비도 지원해 주시고 이론과 제작과정에서 많은 자문을 해주신 학부장 김정하 교수님, 지도교수 김주현 교수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자동차전문대학원 GSAEK의 여러 선배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난 1년 동안에 프로젝트 성과물이 어떨지를 떠나서, 그들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과거(科擧) 시험장으로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응원과 메시지를 보낸다. KOREA TEAM FIGHTING!!! KORA FIGHTING!!!
* 출정식 사진 - 홍보팀 김도명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