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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민대학교 시무식
- 18.01.02 / 이민아
2018년 1월 2일(화) 오전 10시에 김지용 이사장, 유지수 총장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학교 2018년도 시무식이 본부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시무식은 김지용 이사장의 신년사로 시작되어 유지수 총장의 신년사 그리고 건배사로 진행되었다.
유지수 총장은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고등교육 체계의 표준이 되는 교육, 연구, 행정, 산학협력, 창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 대학의 비전을 북악가족 모두가 인지하고 힘을 합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 시무식 신년사
2018년 무술년이 열렸습니다. 신년을 축하합니다.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뒤돌아 보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도 교수분들과 학생, 직원분들의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커뮤니티 매핑이 정착되고 있어 지난 학기에도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서울시와 성북구를 다니며 장애인 시설을 파악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올렸습니다. 아동범죄 취약지구도 파악하여 매핑을 하였습니다. 장애인과 어린이들 부모에게 좋은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지요. 성북구청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성북구청분들은 물론이고 언론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 자신이 사회에 기여를 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에 대해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성북구는 이를 토대로 주민들이 실제 참여하는 스마트 시티를 계획하고 있고 1월에는 한국근육장애인협회에 우리 학생들이 만든 장애인 접근성 맵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추구해 가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수분들 몇 분의 노력과 과목 하나가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또 스포츠건강재활학과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거북목, 오십견, 허리디스크, 발목염좌, 족저근막염 등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상담 및 평가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주고 재활운동을 처방·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신년사에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교수분들과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융합교육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7년 2학기부터 팀팀Class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응용화학과 윤성호 교수님과 도자공예학과 정진원 교수님이 진행하는 “한국 도자기 세라믹 공예의 과학적 예술적 접근법”은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교육입니다. 화학과 도예의 멋진 만남입니다. 또 역사와 예술과의 환상적인 만남도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역사학과의 김영미 교수님과 공연예술학부의 이혜경 교수님이 함께 진행한 “도시 마을 역사 문화 극장으로 재현하기”에서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염천교 수제화 구두를 제작하는 장인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고 이를 연극으로 재현하였습니다. 연극전공의 한 학생은 “꿈을 잃고 낙담하고 있었는데 이 팀팀Class를 통하여 자신의 꿈을 위해 다시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힘찬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단과대학 간 이종 학문 계열을 넘나드는 다양한 팀팀Class들이 만들어졌고 참여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난 한 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열정 있는 많은 교수님들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학생들의 작품도 빛을 발했습니다. 지난 11월에 우리대학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던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우리대학의 “실용주의” 교육철학에 기반한 학생들의 작품에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영상디자인학과 학생이 C# 컴퓨터 언어를 사용하여 게임을 개발한 것을 보고 우리대학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진정한 융합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이런 융합교육은 바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우리대학은 실용주의와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남이 안 하고, 남이 못 하며 남이 원하는 것을 우리대학이 먼저 더 잘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대학의 비전인 (1)고등교육 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대학이 실현되는 길입니다.
해외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생과 자동차융합대학 학부생 연합팀이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26회 국제마이크로로봇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경진대회로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6개국 14개 팀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동아리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대학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라는 비판이 아니라 “대학은 국민대처럼만 가르치면 된다”는 소리가 사회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공간디자인도 새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아침에 학교에 와서 제대로 된 음식을 먹게 하자는 이사장님의 제언에서 시작된 북악관 리모델링은 ‘2017 코리아 골든스케일 베스트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든스케일상을 수상했습니다. 수고해 주신 공간환경디자인 랩의 김개천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각 건물의 1층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하고자 합니다. 학부모, 학생, 교수, 직원, 외부인이 와서 건물에 들어올 때 우리대학의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대학이 기반이 되고 있는 정신과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비전이 나오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고등교육 체계의 표준”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2)고등교육 인프라의 본보기가 되는 대학이 되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이에 관한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제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연구에 관해서는 교수님들이 주도하고 이를 본부가 지원하는 체제가 되어야 합니다. 연구는 기본적으로 교수님들의 자율에 맡겨져야 합니다. 다만 본부는 융합연구를 진작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학협력단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합니다. 작년 산학협력단에서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여 교내 창업과 외부 벤처에 대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지주회사는 교수, 학생의 창업지원인 동시에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을 지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산학협력단은 교내 교수님들의 연구역량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사업 수주를 위한 노력, 특히 최근에는 국방관련 연구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단이 단지 정부사업의 행정처리 뿐만 아니라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미 산단은 교수님들이 전공의 벽을 넘어 융합연구를 할 경우에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산단을 기점으로 (3) 융합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외부 세계와 끊임 없는 교류가 있어야 대학이 실용적 교육과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비단 교수분들 뿐 아니라 학생들도 해외파견, 창업, 현장실습을 통해 현실세계를 미리 체험하고 있습니다. 현장실습도 매년 증가하여 2017학년도에 거의 1300여 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나갔습니다. 이는 링크사업에서 제공되는 정부자금의 덕이 큽니다. 링크사업단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연수, 언어연수도 비슷한 숫자의 학생들이 매년 외국에 가고 있습니다. 창업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창업은 성공보다는 “쓰디 쓴” 실패를 통해 학생들이 값진 교훈을 얻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이 (4) 산학협력과 창업을 통해 실용적 연구와 교육을 실현하는 본보기 대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친절한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감동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입니다. 동아일보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실시한 2017년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 국민대는 우수 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취업 기회가 거의 없어 의기소침해 있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경력개발센터가 실시한 CoREP 프로그램은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중 4위를 한 것을 보면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의 서비스가 인정을 받는 모양입니다. 이외에도 본부 부처와 사업단, 교학과, 그리고 부속기관에서 직원 분들이 대학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체계”, “교육인프라”, “융합연구”, “산학협력과 창업”에 더하여 (5) 고등행정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대학의 비전을 북악가족 모두가 인지하시고 힘을 합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립대학의 위기가 심각합니다. 등록금 동결, 입학금 폐지로 인해 사립대학의 재정 기반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육지원과 연구지원, 인프라 개선은 사실상 정부사업 획득과 수익 증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정확보전략이 가장 중요합니다. 갖고 있는 자산을 전략분야에 투자하여 최대의 성과를 내게 하는 스마트 전략이 중요한 시기 입니다.
우리대학은 지난 수년간 정부사업 확보에서 타 대학 보다 좋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수익 증대면에서도 진전을 보았습니다. 평생교육원 수입도 거의 5배 증가했으며 이제는 매년 100억원 정도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도 교환학생과 국제교육원 학생을 포함하면 3,000명에 달합니다. 고려대 보건대 매입도 평교원과 국제교육원에 공간을 더 제공하여 수입을 증대하고자 하는 전략적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교육부의 정책과 중국 유학생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신중히 검토에 검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섣불리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본부에서는 지금도 여러 대안을 놓고 위험과 수익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관건입니다. 재정 확보를 위한 전략의 성공적 실행 여부가 우리대학의 비전 달성 여부로 직결됩니다
2017학년도 중앙일보 평가에서 우리대학이 19위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의대가 없는 대학에서는 최고의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지원 대학으로는 1위, 교육중심 대학으로는 4위가 되었습니다. 혼신을 다하여 노력해 주신 교수, 직원분들의 성과입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신문사 평가에서의 랭킹에 큰 의미를 갖는 사람은 아닙니다.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외부 기관에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는 우리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좋은 준거 자료가 됩니다. 신문사 평가의 순위 상승이 우리의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고등교육 체계의 표준이 되는 교육, 연구, 행정, 산학협력, 창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제가 그저 현재를 유지하고자 하면 구성원과 갈등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이데커는 인간은 던져지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현재에 던져질 수도 있고 미래에 던져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미래에 던져져야 우리대학에 미래가 생깁니다. 위기의 시기에는 희생이 요구됩니다. 대학 전체를 위해 우리의 것을 내려 놓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의 고통은 반드시 미래에 보답될 것으로 믿습니다. 고등교육 체계, 교육인프라, 융합연구, 산학협력, 창업, 행정서비스에서 대표 대학이 되는 비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대학을 운영하는 데 가장 어려운 것이 소통입니다. 상호 간에 다른 생각과 의견을 조정하고 합의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고는 하나 함께 가려면 한 발자국도 못 갈 때가 많은 것이 차가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전을 실현하려면 대학 전체가 움직여야 하며 따라서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꿈을 혼자 꾸면 꿈으로 남지만 여러분과 같이 꾸면 현실이 됩니다. 올해는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 구성원 여러분과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순번 | 언론사 | 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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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한국대학신문 | [2018 신년사] 유지수 국민대 총장 “미래에 우리를 던져야 우리 대학에 미래가 생긴다” |
제목 | 2018년 국민대학교 시무식 | 작성자 | 이민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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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2 | 조회수 | 14351 | ||||||
첨부파일 | 구분 | 학부공지 | |||||||
2018년 1월 2일(화) 오전 10시에 김지용 이사장, 유지수 총장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학교 2018년도 시무식이 본부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시무식은 김지용 이사장의 신년사로 시작되어 유지수 총장의 신년사 그리고 건배사로 진행되었다. 유지수 총장은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고등교육 체계의 표준이 되는 교육, 연구, 행정, 산학협력, 창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 대학의 비전을 북악가족 모두가 인지하고 힘을 합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 시무식 신년사 2018년 무술년이 열렸습니다. 신년을 축하합니다.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뒤돌아 보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도 교수분들과 학생, 직원분들의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커뮤니티 매핑이 정착되고 있어 지난 학기에도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서울시와 성북구를 다니며 장애인 시설을 파악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올렸습니다. 아동범죄 취약지구도 파악하여 매핑을 하였습니다. 장애인과 어린이들 부모에게 좋은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지요. 성북구청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성북구청분들은 물론이고 언론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 자신이 사회에 기여를 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에 대해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성북구는 이를 토대로 주민들이 실제 참여하는 스마트 시티를 계획하고 있고 1월에는 한국근육장애인협회에 우리 학생들이 만든 장애인 접근성 맵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추구해 가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수분들 몇 분의 노력과 과목 하나가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또 스포츠건강재활학과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거북목, 오십견, 허리디스크, 발목염좌, 족저근막염 등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상담 및 평가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주고 재활운동을 처방·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신년사에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교수분들과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융합교육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7년 2학기부터 팀팀Class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응용화학과 윤성호 교수님과 도자공예학과 정진원 교수님이 진행하는 “한국 도자기 세라믹 공예의 과학적 예술적 접근법”은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교육입니다. 화학과 도예의 멋진 만남입니다. 또 역사와 예술과의 환상적인 만남도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역사학과의 김영미 교수님과 공연예술학부의 이혜경 교수님이 함께 진행한 “도시 마을 역사 문화 극장으로 재현하기”에서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염천교 수제화 구두를 제작하는 장인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고 이를 연극으로 재현하였습니다. 연극전공의 한 학생은 “꿈을 잃고 낙담하고 있었는데 이 팀팀Class를 통하여 자신의 꿈을 위해 다시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힘찬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단과대학 간 이종 학문 계열을 넘나드는 다양한 팀팀Class들이 만들어졌고 참여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난 한 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열정 있는 많은 교수님들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학생들의 작품도 빛을 발했습니다. 지난 11월에 우리대학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던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우리대학의 “실용주의” 교육철학에 기반한 학생들의 작품에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영상디자인학과 학생이 C# 컴퓨터 언어를 사용하여 게임을 개발한 것을 보고 우리대학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진정한 융합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이런 융합교육은 바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우리대학은 실용주의와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남이 안 하고, 남이 못 하며 남이 원하는 것을 우리대학이 먼저 더 잘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대학의 비전인 (1)고등교육 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대학이 실현되는 길입니다. 해외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생과 자동차융합대학 학부생 연합팀이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26회 국제마이크로로봇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경진대회로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6개국 14개 팀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동아리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대학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라는 비판이 아니라 “대학은 국민대처럼만 가르치면 된다”는 소리가 사회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공간디자인도 새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아침에 학교에 와서 제대로 된 음식을 먹게 하자는 이사장님의 제언에서 시작된 북악관 리모델링은 ‘2017 코리아 골든스케일 베스트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든스케일상을 수상했습니다. 수고해 주신 공간환경디자인 랩의 김개천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각 건물의 1층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하고자 합니다. 학부모, 학생, 교수, 직원, 외부인이 와서 건물에 들어올 때 우리대학의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대학이 기반이 되고 있는 정신과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비전이 나오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고등교육 체계의 표준”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2)고등교육 인프라의 본보기가 되는 대학이 되는 것이 우리의 꿈입니다. 이에 관한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제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연구에 관해서는 교수님들이 주도하고 이를 본부가 지원하는 체제가 되어야 합니다. 연구는 기본적으로 교수님들의 자율에 맡겨져야 합니다. 다만 본부는 융합연구를 진작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학협력단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합니다. 작년 산학협력단에서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여 교내 창업과 외부 벤처에 대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지주회사는 교수, 학생의 창업지원인 동시에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을 지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산학협력단은 교내 교수님들의 연구역량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사업 수주를 위한 노력, 특히 최근에는 국방관련 연구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단이 단지 정부사업의 행정처리 뿐만 아니라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미 산단은 교수님들이 전공의 벽을 넘어 융합연구를 할 경우에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산단을 기점으로 (3) 융합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외부 세계와 끊임 없는 교류가 있어야 대학이 실용적 교육과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비단 교수분들 뿐 아니라 학생들도 해외파견, 창업, 현장실습을 통해 현실세계를 미리 체험하고 있습니다. 현장실습도 매년 증가하여 2017학년도에 거의 1300여 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나갔습니다. 이는 링크사업에서 제공되는 정부자금의 덕이 큽니다. 링크사업단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연수, 언어연수도 비슷한 숫자의 학생들이 매년 외국에 가고 있습니다. 창업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창업은 성공보다는 “쓰디 쓴” 실패를 통해 학생들이 값진 교훈을 얻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이 (4) 산학협력과 창업을 통해 실용적 연구와 교육을 실현하는 본보기 대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친절한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감동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입니다. 동아일보와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실시한 2017년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 국민대는 우수 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취업 기회가 거의 없어 의기소침해 있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경력개발센터가 실시한 CoREP 프로그램은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중 4위를 한 것을 보면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의 서비스가 인정을 받는 모양입니다. 이외에도 본부 부처와 사업단, 교학과, 그리고 부속기관에서 직원 분들이 대학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체계”, “교육인프라”, “융합연구”, “산학협력과 창업”에 더하여 (5) 고등행정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대학의 비전을 북악가족 모두가 인지하시고 힘을 합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립대학의 위기가 심각합니다. 등록금 동결, 입학금 폐지로 인해 사립대학의 재정 기반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육지원과 연구지원, 인프라 개선은 사실상 정부사업 획득과 수익 증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정확보전략이 가장 중요합니다. 갖고 있는 자산을 전략분야에 투자하여 최대의 성과를 내게 하는 스마트 전략이 중요한 시기 입니다. 우리대학은 지난 수년간 정부사업 확보에서 타 대학 보다 좋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수익 증대면에서도 진전을 보았습니다. 평생교육원 수입도 거의 5배 증가했으며 이제는 매년 100억원 정도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도 교환학생과 국제교육원 학생을 포함하면 3,000명에 달합니다. 고려대 보건대 매입도 평교원과 국제교육원에 공간을 더 제공하여 수입을 증대하고자 하는 전략적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교육부의 정책과 중국 유학생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신중히 검토에 검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섣불리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본부에서는 지금도 여러 대안을 놓고 위험과 수익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관건입니다. 재정 확보를 위한 전략의 성공적 실행 여부가 우리대학의 비전 달성 여부로 직결됩니다 2017학년도 중앙일보 평가에서 우리대학이 19위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의대가 없는 대학에서는 최고의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지원 대학으로는 1위, 교육중심 대학으로는 4위가 되었습니다. 혼신을 다하여 노력해 주신 교수, 직원분들의 성과입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신문사 평가에서의 랭킹에 큰 의미를 갖는 사람은 아닙니다.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외부 기관에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는 우리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좋은 준거 자료가 됩니다. 신문사 평가의 순위 상승이 우리의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고등교육 체계의 표준이 되는 교육, 연구, 행정, 산학협력, 창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제가 그저 현재를 유지하고자 하면 구성원과 갈등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이데커는 인간은 던져지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현재에 던져질 수도 있고 미래에 던져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미래에 던져져야 우리대학에 미래가 생깁니다. 위기의 시기에는 희생이 요구됩니다. 대학 전체를 위해 우리의 것을 내려 놓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의 고통은 반드시 미래에 보답될 것으로 믿습니다. 고등교육 체계, 교육인프라, 융합연구, 산학협력, 창업, 행정서비스에서 대표 대학이 되는 비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대학을 운영하는 데 가장 어려운 것이 소통입니다. 상호 간에 다른 생각과 의견을 조정하고 합의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고는 하나 함께 가려면 한 발자국도 못 갈 때가 많은 것이 차가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전을 실현하려면 대학 전체가 움직여야 하며 따라서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꿈을 혼자 꾸면 꿈으로 남지만 여러분과 같이 꾸면 현실이 됩니다. 올해는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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