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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총장 2015년 신년사

  • 15.01.05 / 이민아

2015년 을미년이 밝았습니다. 매년 우리는 연례행사로 시무식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우리는 시무식에 모여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희망을 갖습니다. 올해도 역시 다짐과 희망을 갖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다짐과 희망은 특별합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성과를 내었습니다. 저는 이런 성과를 내신 여러분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해 성과 때문에 우리는 올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더욱 더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다는 자조감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회의와 의심을 모두 버려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수, 직원, 학생 동문들이 힘을 합하면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강한 의지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몰입과 희생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폭풍 도약의 국민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올해 사자성어로 주마가편(走馬加鞭)을 택하고 싶습니다. 달리는 말을 채찍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현재의 관성을 살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하는 교수와 직원에게 상을 주고 격려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사회주의적 사고입니다. 무엇이든 공평하게 나눠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든 안 하든, 성과를 내든 안 내든 골고루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 대학 어디엔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성과, 공헌 그리고 필요에 의한 분배를 하면 반발하는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반발을 회피하고 조용하고 잠잠함 만을 추구하면 발전은 없습니다. 우리의 책임회피를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진정한 화합은 공평함에서 나옵니다. 잘하고, 성과를 내고, 최선을 다 하고, 하나라도 도와주려는,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 까를 고민하는 교수와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화합을 가능하게 하는 체제입니다.

올해도 역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학장, 원장, 팀장 들이 연초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발표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수립한 사업계획이 얼마나 실행되고 성과를 냈는 가를 다시 점검하고자 합니다. 움직이고 살아 있는 대학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예술작품은 경쟁에서 나온 것이 많습니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의 경쟁관계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날 시스타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몰래 훔쳐 본 라파엘은 그 웅장함에 놀랐다고 합니다. 실의에 찬 라파엘은 미켈란젤로의 강점이 인간근육의 표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해부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미켈란젤로가 잘 하는 것을 모방하면 절대 미켈란젤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빛을 이용한 표현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이래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성 베드로의 해방”입니다. 두 사람의 경쟁이 주는 교훈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도 남들이 하는 것을 연구하고 어떻게 우리만의 교육모델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대학에 오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것, 우리대학만이 제공하는 특유의 교육체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선택하고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등록금 동결과 정원감축으로 사립대학 모두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올해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있습니다. 구조개혁평가의 결과가 사립대학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 졌습니다. 평가의 결과에 따라 생존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이 향후 우리대학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우리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조직이던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대부분 타성에 젖어 있습니다. 조직의 타성은 변화를 막는 장애물입니다. 환경변화를 인지하고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변화하고 도전하며 기회를 잡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이 과제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대적 입니다. 우리 모두가 좀 더 채찍질하며 분발해야 합니다. 지난 해는 노조위원장과 직원 분들이 저를 믿고 임금을 동결하였고 교수님들도 동참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저는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 저는 우리 교수, 직원 분들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슴이 뿌듯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구성원의 결의가 있는 한 우리대학은 결코 위험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립대학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 나갈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라고 우리가 위축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국민대학은 해공 신익희 선생님과 성곡 김성곤 선생님의 위대한 애국정신과 기업가정신의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 더욱 강해지는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 분발하여 위기에 강한 우리대학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3년전 취임했을 때와 똑 같은 열정으로 올해도 저는 여러분과 같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폭풍 도약의 국민대를 만듭시다. 불가능은 없습니다.

제목 유지수 총장 2015년 신년사 작성자 이민아
작성일 15.01.05 조회수 10326
첨부파일 구분 학부공지

2015년 을미년이 밝았습니다. 매년 우리는 연례행사로 시무식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우리는 시무식에 모여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희망을 갖습니다. 올해도 역시 다짐과 희망을 갖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다짐과 희망은 특별합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성과를 내었습니다. 저는 이런 성과를 내신 여러분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해 성과 때문에 우리는 올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더욱 더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다는 자조감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회의와 의심을 모두 버려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수, 직원, 학생 동문들이 힘을 합하면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강한 의지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몰입과 희생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폭풍 도약의 국민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올해 사자성어로 주마가편(走馬加鞭)을 택하고 싶습니다. 달리는 말을 채찍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는 현재의 관성을 살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하는 교수와 직원에게 상을 주고 격려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사회주의적 사고입니다. 무엇이든 공평하게 나눠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든 안 하든, 성과를 내든 안 내든 골고루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 대학 어디엔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성과, 공헌 그리고 필요에 의한 분배를 하면 반발하는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반발을 회피하고 조용하고 잠잠함 만을 추구하면 발전은 없습니다. 우리의 책임회피를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진정한 화합은 공평함에서 나옵니다. 잘하고, 성과를 내고, 최선을 다 하고, 하나라도 도와주려는,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 까를 고민하는 교수와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화합을 가능하게 하는 체제입니다.

올해도 역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학장, 원장, 팀장 들이 연초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발표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수립한 사업계획이 얼마나 실행되고 성과를 냈는 가를 다시 점검하고자 합니다. 움직이고 살아 있는 대학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예술작품은 경쟁에서 나온 것이 많습니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의 경쟁관계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날 시스타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몰래 훔쳐 본 라파엘은 그 웅장함에 놀랐다고 합니다. 실의에 찬 라파엘은 미켈란젤로의 강점이 인간근육의 표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해부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미켈란젤로가 잘 하는 것을 모방하면 절대 미켈란젤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빛을 이용한 표현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이래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성 베드로의 해방”입니다. 두 사람의 경쟁이 주는 교훈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도 남들이 하는 것을 연구하고 어떻게 우리만의 교육모델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대학에 오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것, 우리대학만이 제공하는 특유의 교육체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선택하고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등록금 동결과 정원감축으로 사립대학 모두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올해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있습니다. 구조개혁평가의 결과가 사립대학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 졌습니다. 평가의 결과에 따라 생존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이 향후 우리대학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우리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조직이던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대부분 타성에 젖어 있습니다. 조직의 타성은 변화를 막는 장애물입니다. 환경변화를 인지하고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합니다.

변화하고 도전하며 기회를 잡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이 과제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대적 입니다. 우리 모두가 좀 더 채찍질하며 분발해야 합니다. 지난 해는 노조위원장과 직원 분들이 저를 믿고 임금을 동결하였고 교수님들도 동참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저는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 저는 우리 교수, 직원 분들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슴이 뿌듯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구성원의 결의가 있는 한 우리대학은 결코 위험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립대학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 나갈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라고 우리가 위축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국민대학은 해공 신익희 선생님과 성곡 김성곤 선생님의 위대한 애국정신과 기업가정신의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에 더욱 강해지는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더욱 분발하여 위기에 강한 우리대학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3년전 취임했을 때와 똑 같은 열정으로 올해도 저는 여러분과 같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폭풍 도약의 국민대를 만듭시다. 불가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