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교양대학 박신재 교수가 ‘교수자-AI 협력 기반 영어 글쓰기 피드백 모델(TAC: Teacher-AI Co-orchestration)’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대학 수업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AI 기반 피드백의 효과성과 활용 실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교수자의 고차원적 피드백과 결합해 학습자의 글쓰기 능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하이브리드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이론적 단계에서는 최근 국내외 연구를 아우르는 메타분석을 통해 AI 피드백의 효과성과 주요 조절 변인을 도출하고, ▲실증적 단계에서는 실제 대학 현장에서의 AI 피드백 활용 실태를 양적·질적으로 조사하여 교육적 효과를 검토하며, ▲실천적 단계에서는 AI의 1차 피드백과 교수자의 보완 피드백을 통합한 TAC 모델을 설계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다.

특히 TAC 모델은 대형언어모델(LLM)과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접목해 학습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교수자용 대시보드와 연수 프로그램까지 포함되어 있어 현장 적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박 교수는 “AI 시대에도 인간 교수자의 역할은 결코 축소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정교한 교수 설계와 전략이 요구된다”며, “AI와 교수자의 협력 가능성을 실천적 모델로 구현해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5년 한국연구재단 인문분야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총 6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박 교수는 앞서 2022년에도 영어 학습자의 복잡성, 정확성, 유창성(CAF) 및 어휘력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법을 적용한 연구로 신진연구자 지원사업(다년형)에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교육부 사업(다년형)에 두 차례 연속 선정된 사례는 드물며, 박 교수의 지속적인 연구 역량과 교육 현장에 대한 실천적 기여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연구 성과는 향후 관련 학회 발표 및 학술지 게재를 통해 교육계와 학문 공동체에 폭넓게 공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