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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경상대학

언론속의 국민

대학 생생캠퍼스 - 지금 대학가에서는 / 국민대 교양강좌 소개

  • 05.05.31 / 한겨레

커피 한잔, 영어 두 모금
○ 명지대 ‘잉글리시 카페’

명지대 자연캠퍼스(용인)의 ‘잉글리시 카페(mju.ac.kr/~englishovercoffee)’가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2학기 처음 개설됐다가 새 학기에 다시 문을 연 잉글리시 카페는 명지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자율 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컴퓨터·오디오·프로젝터 등의 시청각 기자재와 위성채널 <시엔엔>, 영화 디브이디, 영어학습 비디오 등을 활용해 영어 학습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영어신문 및 잡지, 영어 보드게임 도구를 두고, 영어 관련 스터디 그룹도 운영한다.

원어민 강사 5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 8시간씩 운영했던 특별 프로그램도 적잖은 호응을 얻었다.

“커피를 마시며 영어를 즐긴다”는 구호를 내건 이 카페는 주 5일 동안 개방되며, 월~수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목~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커피나 차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인문캠퍼스(서울)에서 운영해 온 잉글리시 카페에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자연캠퍼스로 확대한 것인데, 갈수록 학생들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고, 영미 문화에 익숙해질 기회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몸’ 으로 듣는 강의

○ 국민대 ‘체험 위주 강좌’

국민대는 2005년 1학기부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흥미를 높이려고 신설한 체험 위주의 강좌들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올 1학기엔 머리보다는 몸으로 직접 배우는 체험 수업을 교양과정부에 신설했는데, ‘몸으로 표현하기’, ‘문화공간 탐방’, ‘이미지로 생각하기’, ‘전통 생활문화 체험하기’, ‘책읽기’,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등 모두 6강좌이다.

지난해 2학기엔 체험 학습 형태의 ‘연기와 화술’, ‘인생 설계와 진로’ 등의 강좌를 시범 운영해 성과를 분석해 보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자, 이번 학기엔 교양과정에 대폭 도입했다.

학생 20명의 소규모 강의로 진행되는데, △교과서에서 벗어난 수업 △학생들의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한 수업 △학생과 교수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수업을 지향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것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체험 위주의 강좌는 교수와 학생들의 요구로 개설했는데, 빠르게 변해가는 학생들의 바람에 발맞춰 교양강좌의 소재와 형태를 바꾼 것”이라며 “교수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 찾아…


○ 동의대 ‘노인 봉사 프로그램’

동의대가 노인대학의 노인들과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실버 보건복지 연계 지역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대학 사회봉사센터는 부산진구청 사회복지사무소 및 보건소와 함께 지난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부산진구 노인대학 노인들과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은 물론 레크리에이션, 도인 기공체조, 영정사진 촬영 등을 한다.

사회봉사센터는 이를 위해 한의과대학팀·간호학과팀·경락마사지팀(레저스포츠학과)·치료태극권팀(평생교육원)·복지관리팀(사회봉사센터)·영정사진팀(영화영상·멀티미디어공학과)을 꾸렸다. 교수 13명과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학교 쪽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봉사 학점을 주는 한편 경과를 살펴 지역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동의대 사회봉사센터 윤석봉 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대학의 구실 가운데 하나인데, 특히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화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데 뜻이 있다”고 밝혔다.

ERP 시스템 아시나요?

○ 덕성여대 ‘전사적 자원관리 계획 시스템’ 도입

덕성여대가 일반·연구 행정에 도입한 이아르피(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계획)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덕성여대 종합정보시스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도로 손꼽히는 이 시스템은 인사·회계·물류·생산·영업 등 전사적 업무를 실시간에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사립대 가운데는 연세대에 이어 지난해 9월 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중소 규모 대학 가운데선 덕성여대가 이 시스템 도입의 선구자나 다름없어 주목된다.

의사결정 지원용 경영정보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이로써 합리적인 교육원가를 산출하고 인사 전반의 정보 연계를 통해 교내 인적 자원과 자원 관리의 효율을 꾀하고 있다.

기존에 개별 부처별로 따로 운영되던 행정업무 통합은 물론, 재무회계·관리회계·구매·연구관리·인사·급여 등의 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민대기 덕성여대 전산실장은 “이아르피는 기업에 비해 낙후된 프로세스, 변화에 무감각한 대학의 정체성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며 “업무 재설계, 활성화, 제도화, 표준화, 간소화를 통해 경영 관련 의사결정시 각종 데이터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사관학과’ 개설 신고합니다!

○ 전주기전여대, 부사관학과 개설

군 관련 학과가 인기를 끄는 전주기전여대는 최근 오는 2학기부터 부사관학과(가칭)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일반 대학에서 부사관(하사·중사·상사 등) 배출을 위한 학과가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사관학과는 취업난 여파로 인기 직종으로 떠오른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해마다 30명 안팎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임관 뒤 군 임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쌓고 체력 훈련도 한다. 올해 90명을 모집한 육군부사관학교 여군 부사관 후보생에는 무려 1300명이 몰려 14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기전여대 관계자는 “직업 공무원으로서 안정된 대우를 받는 부사관을 배출하기 위해 전문 과정을 마련했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들을 진출시켜 여군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의 군 관련 학과는 현재 대전대·경남대·조선대·원광대 등 일부 대학이 군사학과를 설치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상현 <한겨레대학길라잡이> 기자 eduplus@hani.co.kr




제목 대학 생생캠퍼스 - 지금 대학가에서는 / 국민대 교양강좌 소개 작성자 한겨레
작성일 05.05.31 조회수 7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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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영어 두 모금
○ 명지대 ‘잉글리시 카페’

명지대 자연캠퍼스(용인)의 ‘잉글리시 카페(mju.ac.kr/~englishovercoffee)’가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2학기 처음 개설됐다가 새 학기에 다시 문을 연 잉글리시 카페는 명지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자율 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컴퓨터·오디오·프로젝터 등의 시청각 기자재와 위성채널 <시엔엔>, 영화 디브이디, 영어학습 비디오 등을 활용해 영어 학습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영어신문 및 잡지, 영어 보드게임 도구를 두고, 영어 관련 스터디 그룹도 운영한다.

원어민 강사 5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 8시간씩 운영했던 특별 프로그램도 적잖은 호응을 얻었다.

“커피를 마시며 영어를 즐긴다”는 구호를 내건 이 카페는 주 5일 동안 개방되며, 월~수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목~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커피나 차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인문캠퍼스(서울)에서 운영해 온 잉글리시 카페에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자연캠퍼스로 확대한 것인데, 갈수록 학생들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고, 영미 문화에 익숙해질 기회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몸’ 으로 듣는 강의

○ 국민대 ‘체험 위주 강좌’

국민대는 2005년 1학기부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흥미를 높이려고 신설한 체험 위주의 강좌들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올 1학기엔 머리보다는 몸으로 직접 배우는 체험 수업을 교양과정부에 신설했는데, ‘몸으로 표현하기’, ‘문화공간 탐방’, ‘이미지로 생각하기’, ‘전통 생활문화 체험하기’, ‘책읽기’,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등 모두 6강좌이다.

지난해 2학기엔 체험 학습 형태의 ‘연기와 화술’, ‘인생 설계와 진로’ 등의 강좌를 시범 운영해 성과를 분석해 보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자, 이번 학기엔 교양과정에 대폭 도입했다.

학생 20명의 소규모 강의로 진행되는데, △교과서에서 벗어난 수업 △학생들의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한 수업 △학생과 교수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수업을 지향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것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체험 위주의 강좌는 교수와 학생들의 요구로 개설했는데, 빠르게 변해가는 학생들의 바람에 발맞춰 교양강좌의 소재와 형태를 바꾼 것”이라며 “교수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 찾아…


○ 동의대 ‘노인 봉사 프로그램’

동의대가 노인대학의 노인들과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실버 보건복지 연계 지역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대학 사회봉사센터는 부산진구청 사회복지사무소 및 보건소와 함께 지난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부산진구 노인대학 노인들과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은 물론 레크리에이션, 도인 기공체조, 영정사진 촬영 등을 한다.

사회봉사센터는 이를 위해 한의과대학팀·간호학과팀·경락마사지팀(레저스포츠학과)·치료태극권팀(평생교육원)·복지관리팀(사회봉사센터)·영정사진팀(영화영상·멀티미디어공학과)을 꾸렸다. 교수 13명과 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학교 쪽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봉사 학점을 주는 한편 경과를 살펴 지역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동의대 사회봉사센터 윤석봉 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대학의 구실 가운데 하나인데, 특히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화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데 뜻이 있다”고 밝혔다.

ERP 시스템 아시나요?

○ 덕성여대 ‘전사적 자원관리 계획 시스템’ 도입

덕성여대가 일반·연구 행정에 도입한 이아르피(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계획)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덕성여대 종합정보시스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도로 손꼽히는 이 시스템은 인사·회계·물류·생산·영업 등 전사적 업무를 실시간에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사립대 가운데는 연세대에 이어 지난해 9월 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중소 규모 대학 가운데선 덕성여대가 이 시스템 도입의 선구자나 다름없어 주목된다.

의사결정 지원용 경영정보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이로써 합리적인 교육원가를 산출하고 인사 전반의 정보 연계를 통해 교내 인적 자원과 자원 관리의 효율을 꾀하고 있다.

기존에 개별 부처별로 따로 운영되던 행정업무 통합은 물론, 재무회계·관리회계·구매·연구관리·인사·급여 등의 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민대기 덕성여대 전산실장은 “이아르피는 기업에 비해 낙후된 프로세스, 변화에 무감각한 대학의 정체성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며 “업무 재설계, 활성화, 제도화, 표준화, 간소화를 통해 경영 관련 의사결정시 각종 데이터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사관학과’ 개설 신고합니다!

○ 전주기전여대, 부사관학과 개설

군 관련 학과가 인기를 끄는 전주기전여대는 최근 오는 2학기부터 부사관학과(가칭)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일반 대학에서 부사관(하사·중사·상사 등) 배출을 위한 학과가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사관학과는 취업난 여파로 인기 직종으로 떠오른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해마다 30명 안팎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임관 뒤 군 임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쌓고 체력 훈련도 한다. 올해 90명을 모집한 육군부사관학교 여군 부사관 후보생에는 무려 1300명이 몰려 14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기전여대 관계자는 “직업 공무원으로서 안정된 대우를 받는 부사관을 배출하기 위해 전문 과정을 마련했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들을 진출시켜 여군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의 군 관련 학과는 현재 대전대·경남대·조선대·원광대 등 일부 대학이 군사학과를 설치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상현 <한겨레대학길라잡이> 기자 eduplu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