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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도서관의 쾌거, 정양모 신간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 / 이호선(법학부) 교수

정양모 저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

 

[아시아엔=이호선 국민대 교수, 변호사] 국민대학교의 총무처장, 기획처장, 도서관장의 보직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일 중의 하나로 회고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도서관장으로 있으면서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의 평생에 걸친 도자기 감정 기록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대학 출판부의 통상적인 예산으로는 어림없었을 이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것은 전임 유지수 총장과 현 임홍재 총장의 이해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양모 관장께 이 옥고를 부탁하여 출간하게 된 것은 6년 전 연구년을 맞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도시의 감성 속에 젖어 1년을 보냈던 영향이 컸다.

 

 

한국 도자기에 관한 체계적인 도록 중 대표적인 것으로 1978년 일본 도쿄대학 출판부에서 이병창 선생이 출간한 <고려도자>라는 두꺼운 책이 있다. 우리 도자기에 관한 것이면서도 국내에서 이런 책을 낼 출판사를 찾을 수 없어 평생 도자기 수집을 했던 이병창 선생이 도쿄대학 출판부에서 책을 냈다고 한다.

 

그래서 <고려도자>의 서문에만 한국어가 있고, 나머지는 일본어와 영어로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이 책을 국민대 출판부에서 꼭 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르네상스 피렌체의 분위기에 젖은 바도 있지만, <고려도자>와 이병창 선생의 스토리에 자극받은 게 크다.

 


정양모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

 

이번 국민대 출판부에서 나온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문화적 자존심을 되살렸다는 의미도 있다.

 

아직 이 책에 수록되지 못한 1400점의 도자기 이야기가 남아 있고, 영한(英韓)으로 내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국민대학교가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기여를 하는데 한 알의 씨앗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미완의 일은 다른 곳에서, 누군가 또 해줄 것으로 믿는다.

 

내 책이 출간되었을 때보다도 이 책을 받아든 순간의 기쁨이 더 크다. 우리나라 도자기가 있는 한, 아니 그 도자기들보다 이 역사적 기록은 더 오래갈 것이기에 그렇다.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제목 국민대도서관의 쾌거, 정양모 신간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 / 이호선(법학부) 교수 작성자 박윤진
작성일 21.02.24 조회수 28
첨부파일 w1.jpg (34.5 KB) w2.jpg (24.4 KB) w3.jpg (47.3 KB) 구분 학부공지

정양모 저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

 

[아시아엔=이호선 국민대 교수, 변호사] 국민대학교의 총무처장, 기획처장, 도서관장의 보직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일 중의 하나로 회고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도서관장으로 있으면서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의 평생에 걸친 도자기 감정 기록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대학 출판부의 통상적인 예산으로는 어림없었을 이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것은 전임 유지수 총장과 현 임홍재 총장의 이해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양모 관장께 이 옥고를 부탁하여 출간하게 된 것은 6년 전 연구년을 맞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도시의 감성 속에 젖어 1년을 보냈던 영향이 컸다.

 

 

한국 도자기에 관한 체계적인 도록 중 대표적인 것으로 1978년 일본 도쿄대학 출판부에서 이병창 선생이 출간한 <고려도자>라는 두꺼운 책이 있다. 우리 도자기에 관한 것이면서도 국내에서 이런 책을 낼 출판사를 찾을 수 없어 평생 도자기 수집을 했던 이병창 선생이 도쿄대학 출판부에서 책을 냈다고 한다.

 

그래서 <고려도자>의 서문에만 한국어가 있고, 나머지는 일본어와 영어로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이 책을 국민대 출판부에서 꼭 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르네상스 피렌체의 분위기에 젖은 바도 있지만, <고려도자>와 이병창 선생의 스토리에 자극받은 게 크다.

 


정양모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

 

이번 국민대 출판부에서 나온 <한국도자 감정-청자, 백자, 분청사기>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문화적 자존심을 되살렸다는 의미도 있다.

 

아직 이 책에 수록되지 못한 1400점의 도자기 이야기가 남아 있고, 영한(英韓)으로 내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국민대학교가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기여를 하는데 한 알의 씨앗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미완의 일은 다른 곳에서, 누군가 또 해줄 것으로 믿는다.

 

내 책이 출간되었을 때보다도 이 책을 받아든 순간의 기쁨이 더 크다. 우리나라 도자기가 있는 한, 아니 그 도자기들보다 이 역사적 기록은 더 오래갈 것이기에 그렇다.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