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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학위학생 후기]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복수학위학생 후기 - 엄선중 학생

  • 09.03.16 / 조영문

  안녕하세요. 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이하 USC)에서 학위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Study Abroad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엄선중 (언론정보학부 ‘02)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작년 2월에 파견되어 1년 동안 General Business 전공자로 USC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현재는 Study Abroad 프로그램을 통해 USC에 다시 온 상태이며, 한 학기 동안 USC International에서 인턴십 및 일반 수업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현신 친구가 USC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설명해 주었지만 그래도 간략히 소개하자면 1996년에 개교하여 10년이 조금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6,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 땐 4,000명이 조금 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수치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호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 중 한곳입니다. 캠퍼스는 브리즈번 북쪽으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선샤인코스트의 주거지역인 Sippy Downs에 위치하고 있으며 캥거루 야생 서식지에 학교가 세워져서 캠퍼스 안에 캥거루들이 살고 있습니다. 흔히들 호주하면 캥거루와 코알라를 떠올리시는데 야생 캥거루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오신다면 캥거루와 함께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호주스러움) 단, 캠퍼스 안의 잔디에는 앉기가 조금은 힘듭니다. 무수히 깔린 캥거루의…

  사실 USC의 방문학생과 복수학위의 개념이 상당히 모호합니다.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온 제 친구의 경우, 한 학기는 교환학생을 하고 그 다음 학기는 자비를 통해서 공부한 뒤 이곳에서 학위를 받아갔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생각되는데요. 방문학생으로 왔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의 수업을 듣고 학사과정 요구치를 충족하게 되면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USC의 경우 외국 본교에서 들은 과목들을 최대한 인정해 줌으로써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이 USC에서 단기간 동안 학사학위 과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호주의 경우 매년 각 학교별로 세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데 USC의 경우 수업의 질과 수준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오신다면 외국인이라고 조금의 편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셔서는 안됩니다. 호주인 친구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정정당당히 경쟁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생각으로 오셔야 조금 더 만족스러운 대학생활 그리고 결과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USC는 기숙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The Unicentral 과 Varsity Apartments 라는 사설 기숙사가 존재합니다. 물론 제가 살고 있는 Village도 있지만 이 곳의 경우 최소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학기 파견되는 학생의 경우 방을 구할 수 없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The Unicentral 과 Varsity Apartments에 살고 있기 때문에 처음 오시는 경우에는 이 두 곳 중 한곳에서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두 곳은 한 유닛에 4명의 학생이 주방과 거실을 함께 사용하는데 각 방에 샤워장과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하지만 주당 $160불 정도를 지불해야 하며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USC의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각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셔서 정보를 얻는 게 좋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첫 학기는 이들 사설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4명이 함께 한 유닛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또 그 친구들의 친구들과 친해질 수도 있으며, 기숙사내 많은(?) 파티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기가 쉽습니다.

  호주에서 1년 가량을 지내면서 이곳 저곳 여행을 해 보았지만 그래도 아직도 여행할 곳이 많이 남아 있는걸 보면 호주가 정말 넓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 닳게 됩니다. 호주는 Jetstar나 Virgin Blue같은 저가 항공사들이 잘 발달해 있으며 또 이들 항공사는 호주의 이곳 저곳을 연결 해주고 있습니다. 예약을 미리 하신다면 정말 싼 가격의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있으며 호주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사귈 수 있습니다. 호주는 젊은 여행자들의 천국입니다. 좀 더 다양한 경험과 공부를 동시에 하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USC에서는 매 학기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에 Fraser Island Orientation Camp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4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인기가 높고 신청을 미리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습니다. 이 여행에서 다양한 국적의 USC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으므로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1년 동안의 저의 USC 생활을 뒤돌아 보면 그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운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로 수업을 듣고 그 과정에서 발표를 준비하고 또 시험을 치며 영어에 대한 압박감도 상당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런 모든 과정이 저의 영어 실력을 높여주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를 하면 그들 각각이 가지는 문화적 특색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주에 있기 때문에 호주 친구들만 만나는 것이 아닌 유럽의 친구들, 미국, 캐나다, 남미,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인 친구들, 이들은 저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들이며 이곳 생활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값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망설이고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USC에 오셔서 자신만의 다양하고 소중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   

- USC에서, 엄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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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수학위학생 후기]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복수학위학생 후기 - 엄선중 학생 작성자 조영문
작성일 09.03.16 조회수 19434
첨부파일 구분 학부공지

  안녕하세요. University of the Sunshine Coast (이하 USC)에서 학위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Study Abroad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엄선중 (언론정보학부 ‘02)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작년 2월에 파견되어 1년 동안 General Business 전공자로 USC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현재는 Study Abroad 프로그램을 통해 USC에 다시 온 상태이며, 한 학기 동안 USC International에서 인턴십 및 일반 수업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현신 친구가 USC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설명해 주었지만 그래도 간략히 소개하자면 1996년에 개교하여 10년이 조금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6,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 땐 4,000명이 조금 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수치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호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 중 한곳입니다. 캠퍼스는 브리즈번 북쪽으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선샤인코스트의 주거지역인 Sippy Downs에 위치하고 있으며 캥거루 야생 서식지에 학교가 세워져서 캠퍼스 안에 캥거루들이 살고 있습니다. 흔히들 호주하면 캥거루와 코알라를 떠올리시는데 야생 캥거루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오신다면 캥거루와 함께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호주스러움) 단, 캠퍼스 안의 잔디에는 앉기가 조금은 힘듭니다. 무수히 깔린 캥거루의…

  사실 USC의 방문학생과 복수학위의 개념이 상당히 모호합니다.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온 제 친구의 경우, 한 학기는 교환학생을 하고 그 다음 학기는 자비를 통해서 공부한 뒤 이곳에서 학위를 받아갔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생각되는데요. 방문학생으로 왔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의 수업을 듣고 학사과정 요구치를 충족하게 되면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USC의 경우 외국 본교에서 들은 과목들을 최대한 인정해 줌으로써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이 USC에서 단기간 동안 학사학위 과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호주의 경우 매년 각 학교별로 세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는데 USC의 경우 수업의 질과 수준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오신다면 외국인이라고 조금의 편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셔서는 안됩니다. 호주인 친구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정정당당히 경쟁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생각으로 오셔야 조금 더 만족스러운 대학생활 그리고 결과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USC는 기숙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The Unicentral 과 Varsity Apartments 라는 사설 기숙사가 존재합니다. 물론 제가 살고 있는 Village도 있지만 이 곳의 경우 최소 계약이 1년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학기 파견되는 학생의 경우 방을 구할 수 없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The Unicentral 과 Varsity Apartments에 살고 있기 때문에 처음 오시는 경우에는 이 두 곳 중 한곳에서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두 곳은 한 유닛에 4명의 학생이 주방과 거실을 함께 사용하는데 각 방에 샤워장과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하지만 주당 $160불 정도를 지불해야 하며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USC의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각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셔서 정보를 얻는 게 좋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첫 학기는 이들 사설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4명이 함께 한 유닛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또 그 친구들의 친구들과 친해질 수도 있으며, 기숙사내 많은(?) 파티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기가 쉽습니다.

  호주에서 1년 가량을 지내면서 이곳 저곳 여행을 해 보았지만 그래도 아직도 여행할 곳이 많이 남아 있는걸 보면 호주가 정말 넓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깨 닳게 됩니다. 호주는 Jetstar나 Virgin Blue같은 저가 항공사들이 잘 발달해 있으며 또 이들 항공사는 호주의 이곳 저곳을 연결 해주고 있습니다. 예약을 미리 하신다면 정말 싼 가격의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있으며 호주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사귈 수 있습니다. 호주는 젊은 여행자들의 천국입니다. 좀 더 다양한 경험과 공부를 동시에 하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USC에서는 매 학기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에 Fraser Island Orientation Camp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4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인기가 높고 신청을 미리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습니다. 이 여행에서 다양한 국적의 USC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으므로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1년 동안의 저의 USC 생활을 뒤돌아 보면 그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운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로 수업을 듣고 그 과정에서 발표를 준비하고 또 시험을 치며 영어에 대한 압박감도 상당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런 모든 과정이 저의 영어 실력을 높여주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를 하면 그들 각각이 가지는 문화적 특색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주에 있기 때문에 호주 친구들만 만나는 것이 아닌 유럽의 친구들, 미국, 캐나다, 남미,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인 친구들, 이들은 저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들이며 이곳 생활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값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망설이고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USC에 오셔서 자신만의 다양하고 소중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   

- USC에서, 엄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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