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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험축제II '언어로 나라를 배우자' 열려

  • 06.11.08 / 이정인

북악 캠퍼스에 있다보면 언뜻 보기엔 그냥 똑같은 한국 학생들 같은데,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를 하며 지나가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된다. 이들은 대부분 멀리 중국이나 베트남 또는 러시아 등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혹은 우리학교 교환학생 자격으로 온 학생들이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딱히 교류가 없었던 '외국인 유학생들'과 우리가 만나고 각나라의 문화적 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늘 있었던 '문화체험축제II, 언어로 나라를 배우자'가 그것이다.  이 행사는 얼마전  민주광장에서 있었던 '문화체험축제I'에 이은 것으로 1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르는 한국노래자랑, 2부는 각 나라의 춤과 노래, 무술시범 등을 보여주는 축하무대로 꾸며졌다.

총 12명이 참가한 한국노래자랑에서는 '짠짜라'나 '찰랑찰랑' 같은 흥겨운 트로트부터 'Love all' 이나 '사랑하고 싶어' 같은 감미로운 최신 발라드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그 중에는 전문 가수 뺨치는 가창력을 뽐내는 학생들도 있었고 아직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가사가 적힌 종이를 들고 부르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서투른 한국어 발음이 나올때마다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마지막 12번째 참가자는 이미 작년에 우리학교를 졸업하고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가 취업한 분이었데, 마침 오늘 출장차 한국에 들렀다가 행사 소식을 접하고 뒤늦게 참가한 경우였다. 그는 베트남에서도 국민대 생활이 그리웠다는 말로 향수를 전하기도 했다.

2부의 시작은 5명의 중국 여학생들이 열었다. 중국 특유의 주황색 전통 의상과 모자를 맞춰입고 등장하여, 오래전 중국의 평원을 달렸던 중국인의 기마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전통 무용을 음악에 맞춰 보여주었다. 오늘을 위해 한달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이어 경영대학원생들인 베트남 유학생들이 올라와 노래를 불렀고 이 밖에도 최신 중국 가요, 중국 무술 시범 등 유학생들이 속한 고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준비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시작 전, 관객들에게 직접 야광봉을 나누어주고 자리를 안내해주며 짓는 밝은 미소에서부터 서툴지만 너무나 열심히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 그리고 오늘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는 각종 장기자랑을 보고 즐기는 관객들속에 '외국인'과 '한국인'에 대한 경계는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서 외국학생들과 우리나라 학생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제목 문화체험축제II '언어로 나라를 배우자' 열려 작성자 이정인
작성일 06.11.08 조회수 22660
첨부파일 구분 학부공지

북악 캠퍼스에 있다보면 언뜻 보기엔 그냥 똑같은 한국 학생들 같은데,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를 하며 지나가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된다. 이들은 대부분 멀리 중국이나 베트남 또는 러시아 등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혹은 우리학교 교환학생 자격으로 온 학생들이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딱히 교류가 없었던 '외국인 유학생들'과 우리가 만나고 각나라의 문화적 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늘 있었던 '문화체험축제II, 언어로 나라를 배우자'가 그것이다.  이 행사는 얼마전  민주광장에서 있었던 '문화체험축제I'에 이은 것으로 1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르는 한국노래자랑, 2부는 각 나라의 춤과 노래, 무술시범 등을 보여주는 축하무대로 꾸며졌다.

총 12명이 참가한 한국노래자랑에서는 '짠짜라'나 '찰랑찰랑' 같은 흥겨운 트로트부터 'Love all' 이나 '사랑하고 싶어' 같은 감미로운 최신 발라드까지 장르도 다양했다. 그 중에는 전문 가수 뺨치는 가창력을 뽐내는 학생들도 있었고 아직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가사가 적힌 종이를 들고 부르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서투른 한국어 발음이 나올때마다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마지막 12번째 참가자는 이미 작년에 우리학교를 졸업하고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가 취업한 분이었데, 마침 오늘 출장차 한국에 들렀다가 행사 소식을 접하고 뒤늦게 참가한 경우였다. 그는 베트남에서도 국민대 생활이 그리웠다는 말로 향수를 전하기도 했다.

2부의 시작은 5명의 중국 여학생들이 열었다. 중국 특유의 주황색 전통 의상과 모자를 맞춰입고 등장하여, 오래전 중국의 평원을 달렸던 중국인의 기마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전통 무용을 음악에 맞춰 보여주었다. 오늘을 위해 한달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이어 경영대학원생들인 베트남 유학생들이 올라와 노래를 불렀고 이 밖에도 최신 중국 가요, 중국 무술 시범 등 유학생들이 속한 고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준비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시작 전, 관객들에게 직접 야광봉을 나누어주고 자리를 안내해주며 짓는 밝은 미소에서부터 서툴지만 너무나 열심히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 그리고 오늘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는 각종 장기자랑을 보고 즐기는 관객들속에 '외국인'과 '한국인'에 대한 경계는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서 외국학생들과 우리나라 학생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