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DT 시론] 기업 생존위한 3대 요소 / 김현수 (경영) 교수
- 08.05.19 / 조영문
지난 2주간 서울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후지쯔의 글로벌포럼에 연이어 참석하면서 현 경제 상황에서 바람직한 기업 생존의 길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전쟁 중이다. 경쟁의 심화로 인해 대박이 성공이 아니고 생존이 성공인 세상이 된 것이다. 기업이 오래도록 생존하기 위해 가장 강조해야할 경쟁요소는 역시 유연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의 조직내 체화다.
즉 조직의 DNA를 어떤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변혁이 용이한 유전자로 개조하는 것이 성공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유의 사업 분야와 관련있는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면서, 고유 분야의 이전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하는 능력, 고객기업과 공동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 강화 및 외연 확대 능력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과거와 같이 공급사슬의 한 부분만을 전문적으로 잘해서는 지속적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공급사슬 전체에서 제휴과 협력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현대 기업에 가장 필요한 3 요소는 상상력, 기획력, 긴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상상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 또 그 상상력이 제품화되고 사업화되어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획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항상 조직이 깨어있는 상태에 있도록 하는 긴장력이 필요하다. 이 세가지 능력이 조직의 유전자로 체화되면 현장 혁신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고, 따라서 살아있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이 세가지 능력을 기업이 강화하도록 키워주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국가 연구개발 지원체계를 대폭 수정해야 한다. 먼저 상상력이 자유롭게 발휘되고 검증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조직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 6일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강연한 일본의 발명왕 나카마츠 박사가 창조학의 3요소는 이론(Theory), 섬광(Flash), 실용(Practicality)이라고 했다. 학계의 이론과 산업계의 실용이 만나서 섬광을 만들어야 창조가 된다. 산업계와 학계가 강하게 결합되어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활동하는 연구중간조직을 많이 만들고, 이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다음으로 평가중심 시스템에서 기획중심 시스템으로 연구개발 운영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 평가중심 시스템은 창의력을 제한시키고, 혁신 활동을 억제한다. 기획중심 시스템은 실용적인 혁신활동을 강화할 수 있다. 각 산업별로 신사업을 기획하고, 신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획기능 수행 조직이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효과적인 기획활동은 경험과 연구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조직은 산업계와 학계 인력이 결합되어 함께 운영해야 한다.
세 번째로 조직이 항상 깨어있도록 자극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업과 산업이 개방형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대학의 인력양성과 연구체제를 개편하여 기업의 연구개발 및 재교육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상호간에 교류되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하에서 항상 기업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진정으로 기업이 깨어있기 위해서는 혁신 이론과 신지식으로 무장된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으면서, 구지식과 신지식이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대학의 혁신이 필수 전제가 된다.
IT서비스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창조력으로 대형 IT프로젝트를 일으키고, 기획력이 강화되도록 산학이 연계된 연구개발 중간조직을 활성화하고, 대학과 기업시스템의 개방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인적융합과 교류가 더 깊이있고, 더 지속적인 수준이 되어야 한다. 한차원을 더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생각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먼저 서비스의 과학화, 서비스의 현장혁신(Field Innovation)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IT서비스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가시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9&aid=0001947681
제목 | [DT 시론] 기업 생존위한 3대 요소 / 김현수 (경영) 교수 | 작성자 | 조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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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5.19 | 조회수 | 6804 |
첨부파일 | 구분 | 학부공지 | |
지난 2주간 서울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후지쯔의 글로벌포럼에 연이어 참석하면서 현 경제 상황에서 바람직한 기업 생존의 길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전쟁 중이다. 경쟁의 심화로 인해 대박이 성공이 아니고 생존이 성공인 세상이 된 것이다. 기업이 오래도록 생존하기 위해 가장 강조해야할 경쟁요소는 역시 유연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의 조직내 체화다. 즉 조직의 DNA를 어떤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변혁이 용이한 유전자로 개조하는 것이 성공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유의 사업 분야와 관련있는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면서, 고유 분야의 이전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하는 능력, 고객기업과 공동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 강화 및 외연 확대 능력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과거와 같이 공급사슬의 한 부분만을 전문적으로 잘해서는 지속적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공급사슬 전체에서 제휴과 협력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현대 기업에 가장 필요한 3 요소는 상상력, 기획력, 긴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상상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 또 그 상상력이 제품화되고 사업화되어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획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항상 조직이 깨어있는 상태에 있도록 하는 긴장력이 필요하다. 이 세가지 능력이 조직의 유전자로 체화되면 현장 혁신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고, 따라서 살아있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이 세가지 능력을 기업이 강화하도록 키워주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국가 연구개발 지원체계를 대폭 수정해야 한다. 먼저 상상력이 자유롭게 발휘되고 검증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조직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 6일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강연한 일본의 발명왕 나카마츠 박사가 창조학의 3요소는 이론(Theory), 섬광(Flash), 실용(Practicality)이라고 했다. 학계의 이론과 산업계의 실용이 만나서 섬광을 만들어야 창조가 된다. 산업계와 학계가 강하게 결합되어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활동하는 연구중간조직을 많이 만들고, 이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다음으로 평가중심 시스템에서 기획중심 시스템으로 연구개발 운영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 평가중심 시스템은 창의력을 제한시키고, 혁신 활동을 억제한다. 기획중심 시스템은 실용적인 혁신활동을 강화할 수 있다. 각 산업별로 신사업을 기획하고, 신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획기능 수행 조직이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효과적인 기획활동은 경험과 연구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조직은 산업계와 학계 인력이 결합되어 함께 운영해야 한다. 세 번째로 조직이 항상 깨어있도록 자극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업과 산업이 개방형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대학의 인력양성과 연구체제를 개편하여 기업의 연구개발 및 재교육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상호간에 교류되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하에서 항상 기업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진정으로 기업이 깨어있기 위해서는 혁신 이론과 신지식으로 무장된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으면서, 구지식과 신지식이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대학의 혁신이 필수 전제가 된다. IT서비스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창조력으로 대형 IT프로젝트를 일으키고, 기획력이 강화되도록 산학이 연계된 연구개발 중간조직을 활성화하고, 대학과 기업시스템의 개방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인적융합과 교류가 더 깊이있고, 더 지속적인 수준이 되어야 한다. 한차원을 더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생각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먼저 서비스의 과학화, 서비스의 현장혁신(Field Innovation)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IT서비스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가시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9&aid=0001947681 |